질문 게시판을 한 학기 운영하며 배운 것
대형 강의에서는 손을 들고 질문하는 학생이 손에 꼽습니다. 그래서 지난 학기부터 익명 질문 게시판을 열어 두고, 매주 수업 첫 10분을 거기 올라온 질문에 답하는 데 썼습니다.

달라진 것
- 질문 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. 대부분은 '이런 걸 물어봐도 되나' 싶은 기초 질문이었고, 같은 질문을 가진 학생이 많았습니다.
- 학생들이 서로의 질문에 먼저 답을 다는 일이 생겼습니다. 설명하는 학생이 가장 많이 배웁니다.
- 제가 어디서 설명을 건너뛰었는지 매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
운영 원칙
답은 짧게, 대신 빨리 합니다. 틀린 질문은 없다고 말로만 하지 않고, 기초 질문일수록 수업에서 먼저 다룹니다. 페다고노트의 질문 글도 이렇게 쓰이면 좋겠습니다. 다른 학과 학생의 질문이 내 공부의 빈칸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.